LEED 인증 제도와 LEED 전문가 자격증

 

 

 

LEED 인증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가 승인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증 제도로 건축물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환경을 고려한 건축 디자인을 장려하는 목표로 만들어졌으며, 친환경 건축 관행에 대한 표준화 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에너지 효율성, 지속 가능한 자재, 탄소 배출, 교통, 실내 환경 품질 등 다양한 기준에서 특정 점수를 획득한 프로젝트에 부여되는 등급 시스템 입니다.

 

LEED 전문가

LEED 전문가는 LEED 등급 시스템을 이해하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LEED 인증 요소들을 탐색, 계획 및 관리하여 최종적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LEED 인증 점수를 넘길 수 있도록 총괄하는 전문가를 말합니다. LEED 전문가는 프로젝트의 건축가, 엔지니어링 개발자 등과 협업하여 LEED 지침과 전문 지식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의사 결정 단계에서 환경을 고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상 프로젝트 내 LEED 전문가가 따로 독립적으로 있는 경우보단 건축 설계 디자이너분들이 LEED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글 마무리에 한 번 더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자세한 LEED 전문가의 업무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프로젝트 가이드)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시공 및 운영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에 걸쳐 LEED 인증 요소들을 계획하고 지속적으로 감사·관리하여 LEED 표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지속 가능한 설계) 지속 가능한 설계 가능성에 대해 조언하고 에너지 효율적인 시스템, 친환경 자재, 폐기물 감소 방법을 제안합니다.
  • (인증 관련 문서 관리) LEED 인증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문서를 작성·제출하여 최종적으로 LEED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LEED 전문가 자격증

LEED 전문가 자격증은 LEED GA와 LEED AP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1) LEED Green Associate Exam (LEED GA)

  • 응시 자격 조건 : LEED 공인 친환경 빌딩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
  • 시험 난이도 : LEED 의 기본 개념, 인증 시스템 등에 관한 기본 지식을 요구
  • 응시 비용 : 200불

(2) LEED Accredited Professional Exam (LEED AP)

  • 응시 자격 조건 : LEED GA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 시험 난이도 : LEED의 고급 개념, 응용 지식 및 LEED 인증 제도의 상세 지식을 요구
  • 아래 다섯 가지 상세 분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전문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하여 응시 가능
    1. LEED AP BD+C (빌딩 설계와 시공)
    2. LEED AP O+M (유지관리)
    3. LEED AP ID+C (인테리어 설계와 시공)
    4. LEED AP ND (지역개발)
    5. LEED AP HOMES (주택)
  • 응시 비용 : 250불

 

GA. AP 모두 각각 2시간씩 소요되며, 시험 자체는 비교적 자주 운영되고 있어 편한 날짜로 접수할 수 있으나, 년에 3회까지만 신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한 번에 두 가지 시험을 모두 신청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총 400불로, 한 번에 보는 것이 50불 정도 저렴하나 총 시험 시간이 4시간이 됩니다….

위의 두 자격 모두 갱신 시스템으로, 한번 합격한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2년마다 50불의 비용을 지불하며 갱신해야 하며 갱신 시 비용도 비용이지만 CE(Continuous Education) 공인 교육 기관(보통 CE 사이트로 검색하여 온라인 신청 가능)에서 일정 학점을 취득해야만 자격증 갱신이 가능합니다.

 

끝으로..

“친환경”, “지속 가능성”의 중요성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여러 국가에서 관공서 등의 건축물에는 필수로 LEED 인증을 따도록 요구하고 있으니 LEED 자격증 소지자의 프로젝트 참여만으로도 LEED 건축물 인증 심사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건축 설계·디자인 분야 종사자분들의 경우 따두어 나쁜 것은 없는 자격증입니다.

그러나 많은 자격증이 그러한 것처럼 LEED 자격증도 실제 취업 시장이나 실무에서 그 효용성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LEED 자격증만으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전공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필수로 따두시는 느낌이지만, 관련 직종 구인 공고들을 보면 LEED 자격증이 크게 요구되지도 않을뿐더러 있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선 순위로 고려되는 조건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여러모로 말이 많은 제도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LEED 자격증의 경우 단순 자격증의 개념보다는 개인적인 공부를 목적으로 에너지 효율성, 지속 가능한 건축물, 친환경 프로젝트 등에 관해 더 알아보고자 하는 느낌으로는 충분히 접근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LEED 관련 업무 종사자나, 디자인 전공이 아니신 분들에게는, 특히나 국내에서의 큰 활용?을 기대해 보기는 힘든 자격증이라고 생각합니다.